현대엔지니어링이 올해 첫 도시정비사업 수주에 성공했다.
정비업계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12일 개최된 서울 구로구 오류동 ‘현대연립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감도)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최종 시공사로 선정됐다. 공사규모는 약 1469억원이다.
이 사업은 1985년 구로구 오류동 156의 15 일원 2만3319㎡ 부지에 14개동 240가구 규모로 지어진 현대연립을 재건축해 지하 4층~지상 15층 12개동 규모 공동주택 445가구를 짓는 프로젝트다.
445가구 중 166가구는 일반분양한다. 일반분양 가구 대부분을 실수요자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중대형 평형으로 구성했다.
‘오류동 현대연립’은 교통, 교육 인프라를 모두 갖춘 알짜 입지를 자랑하는 단지로 꼽힌다. 수도권지하철 1호선 오류동역, 7호선 천왕역 등 더블역세권 입지를 갖추고 있다. 인근에 서부간선도로, 남부순환로 등 간선도로 광역교통망 이용도 용이하다.
또 오류남초, 오남중 등이 인접해 있다. 향후 고등학교도 신설되는 등 초중고가 인접한 편리한 교육인프라를 자랑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신용등급 (AA-)과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지난해 지난해 2조 4200여억원에 달하는 도시정비사업 실적을 달성하며 단숨에 도시정비 2조클럽에 진입했다.
이번 사업은 과거 현대그룹 직원 사택으로 건립된 단지라는 상징성을 갖고 있다는 점 때문에 그동안 현대엔지니어링에서 꾸준히 영업활동을 펼쳐왔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회사의 도시정비사업 경쟁력을 보여줌과 동시에 과거 현대그룹 직원사택을 당사가 다시 재건축에 나서는 상징적인 의미를 가지는 사업”이라며 “주택 건축 역량을 총동원해 ‘힐스테이트’ 브랜드 가치에 걸맞는 서울 서남권 랜드마크 단지를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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