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마스크를 쓴 채로 아이폰 잠금해제를 할 수 있는 기능이 포함된 새 운영체제를 출시했다.
경제매체 CNBC는 14일(현지시간) 애플이 이날 업데이트한 운영체제 iOS 15.4에 마스크를 쓴 채로도 아이폰을 잠금해제 할 수 있는 기능을 새로 탑재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기능을 활성화하려면 '설정'에서 '페이스ID와 패스코드' 항목으로 들어간 뒤 '마스크 쓴 채로 페이스ID'를 켜고 얼굴을 스캔하면 된다. 아이폰 12 이상의 최신 기종에 한해 가능하다.
이 밖에도 새 운영체제에는 별도의 기기 없이 아이폰에서 신용카드 결제를 수락할 수 있는 서비스, 새로운 이모티콘, 에어태그 스토킹 방지, 새 시리(siri) 목소리 등이 포함됐다.
앞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마스크 착용이 필수가 되면서 많은 사용자가 마스크를 쓴 채로 잠금 해제할 수 있게 해달라는 요청이 있었다.
이에 애플은 "해당 기능을 구현할 수 있지만, 보안이 취약해질 수 있다"며 대신 애플워치를 차고 있으면 잠금 해제할 수 있도록 개선했지만 코로나19 장기화로 결국 소비자들의 의견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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