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이 순매도세에 소폭 내리고 있다.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와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상 움직임 등을 경계하며 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다.
15일 오전 9시2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4.40포인트(0.54%) 내린 2631.25에 거래되고 있다. 개인 홀로 1272억원 순매수세를 보이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56억원, 433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이날 투자자들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의 4차 협상과 오는 16일 결과가 나오는 미국 중앙은행(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등을 주시하고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4차 평화 회담이 이날 열렸으나 회담은 2시간 만에 결론 없이 끝났다. 양측은 세부 내용을 명확히 하기 위해 일단 협상을 중단하고 다음 날 협상을 재개하기로 했다.
이번 회담에서 우크라이나 측이 요구하는 즉각적인 휴전과 러시아군의 철수가 받아들여질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또 Fed의 오는 15~16일 예정된 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경계감도 커지고 있다. Fed는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엇갈리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1.24%), NAVER(0.76%), 카카오(0.48%) 등이 오르고 있는 반면 삼성전자(-0.14%), SK하이닉스(-1.29%), 삼성바이오로직스(-0.13%) 등이 내리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소폭 내리고 있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5.84포인트(0.67%) 내린 866.60에 거래되고 있다. 개인이 582억원 순매수하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39억원, 108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에선 카카오게임즈(0.55%), HLB(1.04%)를 제외하고 모두 내리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2.71%), 에코프로비엠(-0.65%), 펄어비스(-1.43%), 엘앤에프(1.81%), 셀트리온제약(-2.82%), 위메이드(-1.02%) 등이 내리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하락하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8원 내린 1240.5원에 거래되고 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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