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는 ‘스타트업’, 안정된 ‘공무원’보다 여전히 대기업 선호하는 구직자들

입력 2022-03-16 10:39   수정 2022-03-16 16:07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코로나19가 지속됨에도 불구하고 올 상반기 채용시장은 어김없이 시작됐다. 사회생활 첫 발을 내딛는 예비 신입사원들의 채용준비와 함께 평균 연봉도 화제가 되고 있다.

고용노동부 임금직무정보시스템의 ‘맞춤형 임금정보’에 따르면 2021년 기준 대졸 이상 1년 미만 근로자의 평균 임금은 3,527만원. 300명 이상 기업의 평균 임금은 4,299만원, 100명~299명 기업은 3,653만원, 30~99명 기업은 3,426만원, 5~29명 기업은 3,091만원이었다. 그렇다면, 구직자들이 희망하는 신입사원 희망 연봉은 어떨까.

인크루트는 구직자의 신입사원 희망연봉을 알아보기 위해 2022년 8월 졸업예정 대학생과 대졸 이상 구직자 88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우선 응답자들에게 입사 희망기업을 고르는 최대 기준은 무엇인지 물어본 결과, △만족스러운 급여 및 보상제도(41.8%)가 가장 높았다. 이어 △워라밸(16.9%)과 △비전 및 성장 가능성(12.2%)이었다.조사에 참여한 응답자들의 희망연봉은 평균 3,880만원으로 조사됐다. 기업형태별로 입사 희망연봉을 세부 분석한 결과 대기업 입사희망자의 평균 희망연봉은 4,206만원, 중견기업은 3,507만원, 중소기업은 3,022만원, 스타트업 4,144만원, 외국계기업 3,795만원, 공공기관은 3,665만원으로 나타났다.

희망연봉을 밝힌 이들에게 어떤 기준으로 금액을 설정한 것인지 들어봤다. △대출금, 생활비 등을 감당할 수 있는 수준에서 맞췄다(33.9%)가 가장 많았다. 이어, △업계(업종) 평균 연봉 선에서 맞췄다(23.5%) △신입 기준 평균 연봉선에서 맞췄다(20.5%)가 뒤를 이었다. 입사 지원 전에 기업의 초임 연봉 수준과 복지 등을 미리 파악하는지 물어봤다. 응답자 10명 중 8명(86.9%)은 ‘지원할 곳의 연봉 수준을 미리 파악한 뒤 지원한다’라고 답했다. 반면, 연봉 수준을 확인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13.1%였다. 여기에, 초임 연봉 수준이 입사 지원 및 결정 여부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도 물은 결과, △매우 영향 있다(46.5%) △대체로 영향 있다(48.2%) △대체로 영향 없다(5.0%) △전혀 영향 없다(0.3%)로 초임 연봉 수준이 입사 지원 및 결정 여부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입 구직자들이 선호하는 기업의 형태는 무엇이고 차선은 어디일지 알아보고자 응답자에게 3순위까지 선택할 것(중복응답)을 요청했다.그 결과, 1순위로 꼽힌 곳은 △대기업(47.2%)이었고 △공공기관(20.5%) △중견기업(19.2%)이 뒤를 따랐다. 그러나 순위 상관없이 입사 희망기업으로 가장 많이 언급된 곳은 중견기업(680표)이었다. 대기업은 656표, 공공기관은 437표를 기록했다.

한편, 이번 설문 조사는 2022년 3월 3일부터 9일까지 이레간 진행했으며 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는 ±3.13%이다.

kh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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