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자사주 매입은 1년7개월만의 결정이다. 휴온스글로벌과 휴메딕스는 2020년 8월 각 40억원과 30억원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2021년 불확실성이 커진 경제 상황에도 안정적인 매출 증가세를 보이는 등 미래 기업가치 향상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다소 저평가된 주가를 부양해 주주와의 신뢰 관계를 돈독히 하기 위함이라고도 덧붙였다.
휴온스글로벌은 지난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전년 대비 10% 늘어난 매출 5756억원을 기록했다. 휴메딕스는 13% 증가한 매출 1110억원을 기록하는 등 성장 기조를 보였다. 연구개발비, 인건비, 설비 투자 등의 투자 증가로 영업이익 성장률은 다소 주춤했으나 휴온스글로벌은 750억원, 휴메딕스는 16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지난 10일 휴온스글로벌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자본 시장과 국제 정세 변동성이 커진 점을 고려해, 사업의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차원에서 코로나19 러시아 백신 '스푸트니크V'의 위탁생산(CMO) 사업 중단을 발표했다.
휴온스글로벌은 스푸트니크V CMO 사업 중단과 별개로 주력 사업회사인 휴온스가 남성 전립선 건강기능식품 출시와 점안제 설비 증설을 통한 CMO 사업 강화를 준비 중에 있다고 했다. 휴메딕스는 관절주사제, 헤파린나트륨 원료의약품 등 신제품이 예고돼 있는 만큼 성장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휴온스그룹 관계자는 "휴온스그룹은 앞으로도 다각화된 사업 각 분야에서 역량을 펼쳐 성장성을 이어갈 계획"이라며 "주주와의 굳건한 신뢰를 바탕으로 책임경영 내실경영 가치경영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한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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