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산업은행 보증으로 달러화 조달 나선다

입력 2022-03-16 14:36   수정 2022-03-17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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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03월 16일 14:36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현대중공업이 달러화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지난해 기업공개(IPO)와 회사채 발행 등으로 자금을 조달한데 이어 해외에서도 자금을 끌어들일 계획이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이날 5년 만기 달러화 회사채 발행을 위해 BNP파리바,HSBC, 스탠다드차타드 등을 주관사로 선정했다. 산업은행이 보증을 서는 덕분에 한국 국가 신용등급과 같은 Aa2(무디스 기준) 등급을 기준으로 자금을 조달한다. 발행 규모는 5억달러 이상으로 시장상황에 따라 유동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친환경 채권으로 발행하며 미국을 제외한 아시아와 유럽 등에서 투자자를 유치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은 대형선박·특수선, 해양 플랜트 및 엔진 기계 등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지난해 8002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고전하고 있다. 2020년 코로나19 확산으로 신규 수주가 전년 대비 40% 가량 감소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고, 이후 컨테이너 해운 운임이 오르고 상승 및 해상물동량이 회복되면서 신규 수주가 크게 증가했다. 그러나 다시 원자재 가격이 급상승하면서 손실이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IPO와 함께 실시한 유상증자로 약 1조원을 마련했고, 신규 수주에 따른 선수금이 유입되고 있으나 손실이 더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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