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버리家 PEF EQT파트너스, 亞 3위 PEF 베어링PEA 인수

입력 2022-03-16 17:00   수정 2022-03-16 17:13

이 기사는 03월 16일 17:00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발렌버리'가문의 자산을 운용하는 유럽내 최대 사모펀드(PEF)운용사인 EQT파트너스(EQT)가 운용자산(이하 AUM) 177억유로(한화 24조원)를 보유한 PEF운용사인 베어링프라이빗에퀴티아시아(베어링PEA)를 인수한다.

16일 EQT는 "아시아 사모투자시장에서 독보적 위치를 확보하기 위해 베어링PEA와 합병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총 거래규모는 68억유로(한화 9조2000억원)이다. EQT가 53억 유료 규모(1억9120만주)의 EQT 신주와 현금 15억 유로를 베어링PEA 측에 지급하는 구조다.

베어링PEA는 177억유로의 운용자산을 보유해 아시아 내 PEF운용사 중 3위권 운용사로 꼽힌다. 한국에선 로젠택배 인수 및 매각, 신한금융지주 투자, 애큐온캐피탈 인수, 교보생명 투자 등을 단행했다. 지난해 9월 결성한 대표 PEF인 8호펀드의 투자를 진행 중이다. 지난해 기준 매출 3억900만유로(한화 4188억원), 상각전영업이익(EBITA)은 2억600만유로(2792억원)을 기록했다.



1997년 설립된 베어링PEA는 바이아웃, 부동산을 포함 성장 분야의 아시아 중대형 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10곳의 지사를 두고 설립 이후 100건 이상의 사모펀드 투자를 진행했다. 설립 이후 2.6배의 원금 대비 수익률을 기록했고, 2019년에서 2021년까지 25%의 연평균 성장률을 기록했다.

통합된 아시아 사모투자부문 사업은 ‘베어링 EQT Asia’로 브랜드를 변경할 예정이다. 베어링PEA의 대표인 션 에릭 살라타와 고위 경영진이 계속해서 경영을 이끈다. EQT 아시아는 9개의 지사를 보유하게 되며, 범아시아 플랫폼을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EQT는 아시아 내의 사모펀드 및 부동산을 모두 아울러 200억유로 이상의 운용자산을 보유한다.

EQT는 베어링PEA의 지분 100%를 인수하고 펀드를 운용하는 운용사의 권리 및 기존 펀드에 대한 성과 보수를 보유할 수 있는 권리를 갖는다. 베어링PEA의 7호 펀드를 시작으로 향후 모든 펀드의 성과 보수의 35%에 대한 권리를 갖고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EQT파트너스는 아시아 PEF시장이 글로벌 PEF시장 보다 두 배 빠른 속도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해 이번 인수를 단행했다. 2015년에서 2021년 사이 유럽과 북미를 합한 사모투자시장은 14% 성장했으나, 해당 기간 아시아 사모투자시장은 24% 성장세를 보였다. 2021년 아시아 사모투자시장의 규모는 2조 1천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EQT는 "이번 인수로 글로벌 GDP의 약 80%를 차지하는 25개 국가에 글로벌 규모의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며, 핵심 시장에 걸쳐 EQT의 적극적 오너쉽 전략을 확장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크리스찬 신딩, EQT파트너스 대표는 “베어링PEA와 협력은 범아시아 지역에서의 즉각적인 입지 확보와 함께 EQT의 글로벌 확장에 있어서도 단계적 변화를 의미한다"라며 "EQT가 사모투자시장의 아시아 플랫폼을 구축한 글로벌 리더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독보적 기회” 라고 밝혔다.

차준호 기자 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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