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어준 씨는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의 거취를 언급하자 "오세훈 서울시장도 폐지해보려고 했었는데 잘 안 됐다"며 "앞으로 20년은 더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김 씨는 지난 16일 라디오에 출연한 김 최고위원이 "공장장님도 이제 별로 효험이 없는 것 같다. 여러 문제와 의혹을 제기해도 효과가 없다. 진중권 교수가 빨리 그만두는 게 민주당에 유리할 거 같다. 공장장도 방 빼야 하지 않겠나"고 묻자 이같이 대답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페이스북에 "민주당이 살려면 비정상적인 정치 커뮤니케이션부터 복원해야 한다"며 "그러려면 방송인 김어준,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 그리고 몇몇 얼빠진 중소 인플루언서들을 정리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어 김 씨는 "검찰에서 뉴스공장 모니터링 열심히 한다는 얘긴 들었다"며 "폐지는 쉽지 않을 거다. 뜻대로 되는지 한번 지켜보자"고도 했다.
김 최고위원이 "그렇게 노력했는데 선거도 졌으면 자진해서 거취를 결정해야 한다"고 말하자 김 씨는 "지방선거 혹시 안 나가면 제가 고소, 고발이 쌓여가고 있으니 제 변호사 해달라"고 받아쳤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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