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서울 용산구 이촌동 '이촌코오롱' 아파트 리모델링 사업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이촌코오롱 리모델링은 서울특별시 용산구 이촌동 412번지 일대에 지하 6층~지상 25층 규모 아파트 10개동 959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촌코오롱리모델링조합은 전일 개최한 비대면 조합 총회에서 삼성물산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공사비는 약 4476억원이다.
삼성물산은 이촌코오롱 리모델링의 새로운 단지명으로 '래미안 이스트빌리지'를 제안했다. '동부이촌'이라는 이름에 담긴 상징성을 계승하면서, 뉴욕 맨하탄 남부의 이스트빌리지처럼 조용하고 고급스러우면서도 유행에 뒤쳐지지 않는 단지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특화 디자인도 다수 마련했다. 용산가족공원이 인접한 단지의 특성을 반영해 스카이 커뮤니티를 조성하고, 거실의 방향을 공원 쪽으로 배치해 집 안에서도 탁 트인 조망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외관에는 측벽 아트파사드 디자인과 수직성을 강조한 커튼월룩을 적용했고 별빛을 형상화한 조명과 메인 문주를 통해 단지의 상징을 만드는 방안을 제안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래미안만의 차별화된 상품과 리모델링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이촌코오롱 리모델링 사업의 가치와 위상을 높이는 파트너가 되겠다"고 말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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