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걷잡을 수 없이 증가하고 있다. 변이 오미크론의 유행이 정점을 향해 가면서 17일 신규 확진자는 60만명대에 진입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가 62만1328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총 825만592명이 됐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40만711명) 대비 22만617명이나 폭증했다. 전날 처음으로 40만명대를 기록한 데 이어 하루 만에 60만명대로 들어섰다.
지난 14일부터 병원·의원에서 받은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결과가 양성인 사람도 바로 확진자로 분류되면서 확진자 수가 대폭 증가했다. 여기에 전날 시스템 오류로 누락됐던 확진자도 집계에 포함되면서 최종 수치가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
확진자와 함께 사망자도 폭증했다. 전날 코로나19로 사망한 사람은 429명으로, 코로나19 사태 이후 일일 사망자가 400명대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직전일(164명)과 비교해서는 265명이나 급증했다.
누적 사망자는 1만1481명이며, 치명률은 0.14%다.
사망자가 늘어나면서 위중증 환자는 전날(1244명)보다 85명 줄어든 1159명을 기록했다.
그 가운데 정부는 거리두기 방역 지침 완화를 검토 중이다. 20일까지 예정인 '사적모임 6인, 영업시간 밤 11시' 제한을 '사적모임 8인, 영업시간 밤 12시'로 완화하는 안이 유력하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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