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스테판 반셀 CEO, 280만주 주식 매각으로 '돈방석'

입력 2022-03-17 23:13   수정 2022-03-17 23:15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코로나 백신업체로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된 모더나(Moderna Inc. 종목명 MRNA)의 CEO인 스테판 반셀(Stephane Bancel)이 4억 달러 이상의 회사 주식을 매각한 것으로 밝혀졌다.
17일 CNBC에 따르면 반셀은 2020년 1월 이후 약 280만주, 4억 800만 달러 어치의 주식을 매각했다. 매주 평균 360만 달러 어치의 주식을 내다 판 것으로 알려졌다. 반셀은 코로나 백신 개발로 돈방석에 앉았다. 16일 종가 기준으로 보유 회사 지분만으로도 53억 달러 이상의 순자산을 가진 억만장자가 됐다.

모더나는 미국 코로나 백신 시장에서 화이자에 이은 2위 업체로,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2억 900만 도스가 투여됐다. 모더나 주가는 2020년 1월 23일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을 개발하기 위해 ‘전염병 대비 혁신 연합’으로부터 자금을 지원받았다고 처음 발표한 이후 614% 급등했다. FDA는 2020년 12월 모더나 백신 사용을 긴급 승인했다. 모더나는 지난 2월 24일 실적발표를 통해 2022년 매출이 전년 대비 18.9% 늘어난 220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CNBC는 반셀이 임원들의 내부자 거래를 방지하기 위한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규정에 따라 매주 소규모로 나눠 매각했다며 2018년 개정된 SEC‘10b5-1’ 규정이 불투명한 문제점을 갖고 있고 전했다.

강현철 객원기자 hc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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