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8일 윤석열 당선인이 서울 용산 국방부에 대통령 집무실 설치를 검토하는 것과 관련 "점령군처럼 대한민국의 시스템을 마구 짓밟지는 말라"고 했다.
고 의원은 이날 SNS에 "청와대 이전 시기가 취임 이후로 밀리는 것 아니냐는 기자의 질문에 김(은혜) 대변인은 '기존 청와대에서 집무할 가능성은 제로'임을 다시 한번 확인하며 '강행의사'를 명확히 했더라"라며 이렇게 밝혔다.
고 의원은 "대통령 당선인으로서 새로운 정책과 정부운영을 구상할 순 있다"면서도 "점령군처럼 대한민국의 시스템을 마구 짓밟지는 말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국방부에서 근무하는 사람들, 용산에 사는 주민들도 대한민국의 국민들"이라며 "정 하고 싶으면 일대 주민들의 동의를 구하고, 정당하게 예산을 확보하고, 이동이 필요한 부처의 의견을 청취하며 하라"고 요구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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