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시장이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경각심이 늦춰졌다고 경고했다.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보고서를 통해 "현재 세계 주식시장의 주가가 우크라이나 사태의 부정적인 시나리오를 전혀 반영하지 않고 있다"며 "시장이 우크라이나 발 위험을 너무 경시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우크라이나 사태에도 세계 주식시장이 상승하고 있다. 시장이 지나친 낙관론에 빠져 있다"며 "에너지 공급이 심각하게 부족할 경우, 시장은 큰 충격을 받을 것이다. 현재의 주가는 정당화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미국 대표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최근들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전보다 더 많이 올랐고, 유럽 증시의 스톡스600지수는 지난달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손실을 모두 만회했다.
골드만삭스는 러시아 천연가스의 유럽 공급이 중단되면 유럽 국내총생산(GDP)은 2.5%, 미국 GDP는 0.25% 각각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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