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미러가 접히지 않은 차량만 골라 금품을 훔친 30대 남성이 경찰에 구속됐다.
서울 종암경찰서는 야간건조물침입절도 혐의로 체포된 30대 남성 A씨를 지난 16일 구속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서울 강남구·성북구 일대를 돌며 다섯 차례에 걸쳐 주차된 차량에서 현금과 명품 가방 등 380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앞서 지난 2월27일 밤 성북구 장위동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현금 3000만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로 체포됐고, 수사 과정에서 강남구에서도 범행한 사실이 드러났다.
경찰 조사 결과 그는 문을 잠그지 않으면 백미러가 접히지 않는 일부 차량을 대상으로 범행을 저질렀고, "빚을 갚기 위해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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