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간 만에 180억원 팔렸다…홈쇼핑 해외여행 상품 '불티'

입력 2022-03-21 13:30   수정 2022-03-21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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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부터 '입국 후 자가격리' 의무가 해제되면서 홈쇼핑에 풀린 해외여행 패키지 상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이날 업계에 따르면 롯데홈쇼핑이 지난 20일 저녁 방송에서 판매한 유럽 여행 패키지 상품은 60분 동안 2500건의 주문이 접수돼 주문금액이 180억원에 달했다.

이날 판매한 패키지 상품은 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 핀란드 4개국을 여행하는 ‘북유럽 10일’과 프랑스, 스위스, 이탈리아 3개국을 여행하는 ‘서유럽 12일’이었다. 이날 주문량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전 판매한 유럽 여행 상품과 비교해도 2배가량 증가한 수치라고 롯데홈쇼핑은 설명했다.


롯데홈쇼핑은 "해외 입국자 자가격리 면제에 맞춰 홈쇼핑에서 올해 업계 처음으로 선보인 유럽 여행 상품으로, 그동안 유럽 여행을 기다린 고객들의 억눌렸던 수요가 터지면서 주문이 몰린 것"이라고 풀이했다.

앞서 또다른 홈쇼핑인 CJ온스타일이 지난 17일 판매한 여행사 교원KRT의 하와이 패키지여행 방송의 경우 1시간 동안 1200여 건의 주문이 몰려 주문금액이 90억원을 넘어섰다. 이번 방송은 CJ온스타일이 지난해 11월28일 진행한 유럽 패키지 방송 이후 4개월 만에 선보인 해외여행 방송이었다.


여행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주와 유럽을 중심으로 해외여행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 인터파크투어에 따르면 해외 입국자들의 국내 격리가 면제된다는 발표가 나온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이 회사의 해외 항공권 예약 건수는 전월 같은 기간보다 281% 급증했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는 873%나 뛰었다. 특히 이 기간 괌 등 미주 노선의 전월 대비 증가율은 각각 351%에 달했다.

한편, 정부는 그동안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해외 입국자에게 시행하던 7일간의 자가격리를 백신 접종자에 한해 오는 21일부터 해제할 계획이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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