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카타르와 LNG 협정

입력 2022-03-21 17:17   수정 2022-04-16 00:01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유럽 국가들이 에너지 비용 부담을 낮추기 위해 총력전을 펴고 있다. 독일은 카타르와 액화천연가스(LNG) 수입 계약을 맺었고,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등은 에너지 비용 지원을 확대했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로베르트 하벡 독일 부총리 겸 경제·기후부 장관은 이날 카타르 도하에서 셰이크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카타르 군주를 만나 에너지 협정을 맺었다. 독일은 카타르에서 LNG 등 에너지 수입을 확대하기로 했다. 구체적인 규모나 조건은 알려지지 않았다. 카타르를 함께 찾은 독일 에너지 기업들이 개별 공급 계약을 맺을 것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전했다.

카타르는 지난해 기준 세계 2위 LNG 생산 능력을 갖췄다. 독일은 가스 수요의 55%를 러시아로부터 수입해왔다. 탈원전 속도가 빨라진 데다 우크라이나 전쟁 탓에 에너지 수급이 불안정해지자 수입원을 확대하고 있다. 앞서 독일은 LNG 터미널 2개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오스트리아 정부는 에너지 지원금으로 20억유로(약 2조6800억원)를 지출하기로 했다. 이탈리아 정부는 다음달 말까지 휘발유세를 L당 25유로센트 낮추고 520만 저소득 가구에 에너지 지원금을 확대키로 했다. 재정 마련을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올 3월까지 수익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500만유로 넘게 늘어난 기업을 대상으로 초과 수익금의 10%에 해당하는 법인세를 부과할 방침이다.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는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수익을 올린 기업이 어려움에 처한 가계와 기업을 위해 환원하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이탈리아는 지난해 여름 이후 저소득 가구와 중소기업 에너지 비용 지원에 160억유로를 썼다.

영국 정부는 원자력·풍력 에너지 전환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2030~2050년 사이 신규 원자로 최소 6기를 건설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1기 건설 비용은 200억파운드(약 32조원) 정도다. 이를 세금으로 충당할지, 민간에 맡길지를 두고 정부 내부에서 의견이 갈리고 있다. 재정 논란이 커지자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민간 원자력 기업과의 만남을 확대했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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