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떡볶이 프랜차이즈의 한 지점이 고객 주문서에 욕설을 적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2일 한경닷컴 취재를 종합하면 A 씨는 지난 19일 오후 떡볶이 프랜차이즈 모 지점에 전화를 걸어 한 여자 직원을 통해 포장 주문을 요청했다. 이후 20분 뒤 음식을 찾으러 간 A 씨는 대뜸 주방 직원으로부터 "(요청 사항에) 왜 욕설을 남겼냐"는 항의를 들었다.
하지만 주방 직원이 A 씨에게 들이민 종이는 주문 전화를 받았던 직원이 주방으로 전송한 주문서였다. A 씨와 통화한 직원이 메모에 욕설을 남겼던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A 씨는 배달 앱이 아닌 전화로 주문을 했기 때문에 가게 요청 사항 등 메모를 남길 수 없었다.
매장 측의 적반하장에 당황한 A 씨는 "앱 주문이 아니라 전화로 주문한 것이고, 직원이 입력해서 출력된 것"이라고 항의했다. 그제야 전화를 받은 직원은 "장난전화인 줄 알았다"며 사과했고, 그때부터 음식 조리도 시작됐다고 한다.
A 씨는 통화에서 "첫 주문이었고 너무나 모욕적이었다"며 "특히 자식 또래의 애들한테 이런 언행을 당했다는 게 비참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분명 가벼운 문제가 아닌데, 매장 측에서는 가볍게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해당 업체 관계자는 사안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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