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BJ잼미 사망사건에 "경찰이 조사 착수…철저한 수사 노력"

입력 2022-03-23 11:15   수정 2022-03-23 11:16


BJ잼미 사망사건 관련 국민청원이 23만 5160명의 동의를 얻자 청와대가 입을 열었다.

청와대는 지난 22일 악플 등 사이버 폭력으로 인터넷방송 진행자 스트리머 BJ잼미가 사망하고 이에 앞서 그 진행자의 어머니까지 사망한 사건을 언급하며 관련자들을 처벌해 달라고 요청한 국민청원에 "먼저 이번 청원의 사건으로 인해 안타까운 선택을 한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번 사건은 지난 2월 경찰 사이버범죄 신고시스템에 제보됐으며 경찰은 입건 전 조사를 시작했다"며 "청원에서 가해자로 언급된 유튜버가 유포한 영상 4건의 원본을 확보했고, 피해자의 유족과 지인에 대한 참고인 조사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또 "현재 가족의 고소는 없으나 수사기관에서 모욕, 명예훼손 등으로 처벌 가능한지 법리 검토 중인 만큼 철저한 수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현재 스마트기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디지털미디어 등이 급속도로 발전함과 동시에 사이버 공간에서의 범죄도 다양한 형태로 새로 생기고 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이 중 특히 개인에게 심각한 피해를 입히는 디지털 성범죄의 경우 우리 정부는 지난 5년간 다양한 제도 개선을 통해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면서도 "하지만 이번 청원과 같은 온라인 괴롭힘, 일명 '사이버불링'의 경우 정보통신망법의 모욕, 명예훼손 등과 같은 법 조항으로 처벌이 이뤄지기는 하나, 개인이 겪는 피해에 비해 현재 법적 보호 체계와 처벌은 부족한 부분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 더욱 안타깝다"고 했다.

한편 잼미는 지난 2019년 인터넷 방송을 시작해 트위치 구독자 16만명, 유튜브 구독자 13만명을 모을 정도로 인지도를 쌓았다.

그러나 방송 중 남성 혐오 제스처를 했다는 논란에 휩싸이며 남성 누리꾼들에게 계속해서 비난받았다. 2020년에는 악성 댓글 탓에 어머니가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소식을 전하며 방송 중단을 선언하기도 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 1393, 정신건강 상담 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 129, 생명의 전화 ☎ 1588-9191, 청소년 전화 ☎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애플리케이션,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현덕 한경닷컴 기자 khd998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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