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부지를 매입(3만㎡)한 광주시는 올해 공사비 142억원을 확보하고 클러스터 조성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청정대기산업 클러스터는 국내 미세먼지 주요 발생원으로 꼽히는 산업·수송분야 사업장의 미세먼지 유발물질 감소를 위한 주요 기술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지원시설을 집적화해 기업들이 현장에서 실제 적용할 수 있는 체계도 갖출 예정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산업·수송분야 오염물질 배출 저감기술과 측정기기실증단지 등 육성 허브를 구축해 소재·부품·장비 국산화 및 개발 기술 제품·산업화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미세먼지를 포함한 대기분야 수요가 급증해 센서는 수출액 대비 수입액이 4배에 이르고 나노필터와 망간촉매의 경우 일본으로부터의 수입 비중이 50%에 달한다”는 게 광주시의 설명이다.
환경부는 지난해 정부 그린뉴딜 핵심 프로젝트인 청정대기산업 클러스터를 전액 국비로 빛그린산단에 짓기로 하고 올해 기본·실시설계에 들어갔다. 그동안 광주시는 청정대기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부지 매입 행정절차 지원과 함께 예비타당성 조사 등을 추진했다. 광주시는 클러스터 조성으로 일자리 창출 2807명, 준비단계 749억원, 운영단계 2349억원 등 3098억원의 생산유발 효과가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김석웅 광주시 환경생태국장은 “미세먼지를 포함한 대기산업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반면 부품·장비의 해외 의존도가 높아 관련 산업 육성을 위한 체계적 기반시설 조성이 필요하다”며 “청정대기산업 클러스터를 통해 중소기업을 지원하고 지속 가능한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광주=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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