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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인한 국제 유가 상승세에 원유 생산업체의 주가가 고공행진하고 있다. 금융정보 사이트 팁랭크는 이들 가운데서도 탄탄한 주가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큰 석유주 세 가지를 꼽았다. 모두 ‘강력 매수’ 등급을 받았다.
팁랭크는 23일 자체 평가 시스템인 스마트스코어툴을 기준으로 10점 만점에 10점을 받은 석유주는 토탈에너지스 탈로스에너지 에너플러스 등이라고 밝혔다. 이들 종목은 전례 없는 변동성에 시달리는 주식시장에서 방어력이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토탈에너지스(종목명 ADR)는 프랑스 종합에너지업체다. 원유 가스 등 화석연료부터 신재생에너지 개발까지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 이 회사는 현금 창출력을 바탕으로 올해 중간배당 규모를 5% 확대하며 적극적인 주주 환원 정책을 펼칠 예정이다.
올 상반기 최대 20억달러(약 2조4280억원)에 달하는 자사주 매입 계획도 세웠다. 토탈에너지스를 분석한 애널리스트 4명이 만장일치로 매수 의견을 냈다. 평균 목표주가는 74.42달러로 지난 22일 종가에서 46.6% 상승 여력이 있다는 분석이다.
원유·천연가스업체 탈로스에너지(종목명 TALO)는 멕시코만 전역에서 원유 탐사 활동을 한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이 고무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기간 매출은 3억829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21.9% 증가했다. 주당순이익(EPS)은 0.45달러다. 1년 전 주당순손실(0.04달러)에서 벗어났다. 애널리스트 3명이 매수, 1명이 중립 등급을 부여했다. 이들이 제시한 평균 목표주가는 19.38달러다. 22일 종가 대비 24.7% 추가 상승할 수 있다는 의견이다.
에너플러스(종목명 ERF)는 미국 중서부와 캐나다 서부 지역에서 원유를 생산하는 업체다. 매달 배당금을 지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배당금 규모를 37% 늘리고 자사주 1억2320만달러어치를 매입했다. 애널리스트 7명이 매수, 1명이 중립 의견을 냈다. 평균 목표주가는 15.54달러로 22일 종가에서 21% 상승 여력이 있다는 분석이다. 팁랭크는 “국제 유가는 높은 수요와 거시경제 변수로 계속 오르고 있다”며 “이들 석유기업은 올해 상당한 수익을 창출하고 주가도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허세민 기자 se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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