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사망자 수는 2만9686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457명(9.0%) 증가했다. 1983년 월간 사망자 수를 집계한 이후 2018년을 제외하면 1월 기준 사망자 수가 가장 많았다.
출생아보다 사망자가 더 많아 인구가 자연감소하는 ‘인구 데드크로스’ 현상은 2019년 11월부터 27개월째 지속됐다. 1월 사망자는 출생아보다 5088명 더 많았다. 노형준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고령화로 인해 사망자가 늘어날 수밖에 없고, 겨울에는 더 많이 사망자가 발생하는 데다 코로나19가 건강 위험 요인으로 작용한 영향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1월 혼인 건수는 1만4753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1527건(9.4%) 감소했다. 1월 기준으로 최저치다. 통계청은 혼인 건수가 빠른 속도로 감소하는 주요 원인으로 결혼을 많이 하는 연령층인 30대 인구가 줄어들고 있는 점과 ‘결혼을 꼭 해야 한다’는 인식이 예전에 비해 낮아진 점을 꼽았다. 코로나19로 인해 결혼을 연기하는 경향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월 이혼 건수는 7359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12건(12.1%) 감소했다. 혼인 건수가 2012년부터 지속적으로 줄어든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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