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중부 화롄 부근 해상에서 규모 6.7의 지진이 발생해 1명이 부상당했다.
23일 오전 1시14분께 (현지 시각) 대만 화롄 남쪽 58㎞ 해역에서 규모 6.7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날 지진으로 화롄에서 건설 중인 교각이 일부 붕괴했지만, 해당 지역의 교통이 통제돼 추가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 지진으로 30만명이 넘게 살고 있는 화롄시가 크게 흔들렸다. 떨어진 유리에 맞아 1명이 다쳤을 뿐 큰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도시 곳곳에서 자다 깬 시민들이 황급히 건물 밖으로 대피하는 소동이 발생했다.
대만 소방당국은 지진 이후 약 150차례의 여진이 발생했고, 대부분이 규모 3.6 이하라고 밝혔다.
앞서 화롄 지역에선 지난 2018년 규모 6.4의 지진이 발생해 17명이 숨지고 300여명이 부상하는 참사가 벌어진 바 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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