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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철호 울산시장은 24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울산을 대한민국 친환경 에너지 특구도시로 육성해 어떤 위기에도 흔들리지 않는 울산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1월 27일 울산공업지구 지정 60주년을 맞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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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미래 60년을 향해 어떤 청사진을 그리고 있는지요.
“‘시민이 꿈꾸는 행복도시’입니다. 저탄소 경제 관련 일자리가 넘치고 자연과 함께 푸르게, 안전하게 살 수 있는 도시를 의미합니다. 화석연료 시대의 산업수도를 넘어 탄소중립을 선도하는 세계 최고의 청정에너지도시 울산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입니다. 반구대 암각화 등 세계유산을 비롯한 자랑스러운 문화·예술이 풍성한 도시, 영남권 그랜드 메가시티의 중심도시이자 모두의 기회와 평등, 다양성이 보장되는 도시로 성장하겠습니다.”
▷부유식 해상풍력발전에 외국 투자사들의 진출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부유식 해상풍력발전사업에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해외 민간투자 기업은 SK E&S와 합작하는 덴마크의 투자운용사 CIP를 비롯해 영국 투자사 GIG-토탈, 스웨덴 쉘-코엔스헥시콘, 미국계 KF윈드(KFW), 노르웨이 에퀴노르까지 총 10여 곳에 이릅니다. 이들은 사업 타당성 분석을 거쳐 각각 1~2GW급 단지를 조성할 계획입니다. 총 투자금액은 40조원을 넘어섭니다. 울산시는 2025년까지 원자력발전소 1개 규모와 맞먹는 1GW 이상의 부유식 해상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할 계획입니다. 이후 2030년까지 9GW 이상의 부유식 해상풍력발전단지를 확대 조성해 21만 명 이상의 고용창출 효과를 낸다는 목표입니다. 부유식 해상풍력에서 발생하는 청정에너지로 탄소제로 시대를 선도해나간다는 목표도 갖고 있습니다.”
▷새 정부 출범으로 해상풍력에 대한 반대 여론도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머지않아 탄소세라는 새로운 무역장벽이 도입됩니다. 친환경에너지 전환을 대비하지 못한 나라와 도시는 생산과 수출에 큰 타격을 입게 될 것입니다. 울산시는 탄소중립 시대를 한발 앞서 대비해 왔습니다. 전 세계 각국의 에너지기업들이 앞다퉈 해상풍력사업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울산 앞바다에 9GW급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가 조성되면 870만 가구, 영남권의 두 배가 사용하고도 남을 친환경 전력이 확보됩니다. 울산이 ‘친환경에너지 자립도시이자 수출도시’로 거듭나는 것입니다.”
▷앞으로 남은 기간 추진할 시정 전략에 대해 말씀해주시죠.
“우선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소상공인과 취약계층 지원에 나서겠습니다. 모든 시민께 ‘일상회복 희망지원금’을 지급할 것입니다. 울산의 미래인 청년 지원에 1000억원을 투입하고, 신중년과 중장년, 어르신, 장애인 등 맞춤형 일자리 지원도 대폭 확대하겠습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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