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은 자회사인 대웅테라퓨틱스가 ‘라베프라졸’과 제산제를 결합한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라베프라졸 복합제’를 발매했다고 24일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기존 위산분비억제제(PPI) 계열 치료제는 약효가 발현되기까지 약 2~3시간이 걸려 환자들이 불편함을 겪었다. PPI 계열 치료제가 위산에 분해되는 것을 막기 위한 장용코팅이 오히려 약효 발현 시간을 늦췄다는 설명이다.
대웅테라퓨틱스는 PPI 계열 치료제인 라베프라졸과 안전성이 입증된 제산제 ‘탄산수소나트륨’을 조합했다. 탄산수소나트륨은 라베프라졸이 위산에 의해 분해되는 것을 방지한다. 또 약물이 장이 아닌 십이지장 상부에서 흡수되도록 만들어 약효가 즉시 발현된다고 했다.
라베프라졸 개량신약은 위식도역류질환 증상 완화뿐만 아니라 궤양성 위식도역류질환,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등 다양한 증상에 처방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대웅테라퓨틱스 관계자는 “PPI 계열에서 라베프라졸은 처방 비중이 상당히 높은 성분인 만큼 제산제를 더한 복합제가 시장에서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라베프라졸 복합제는 대웅테라퓨틱스와 영진약품이 공동개발했다. 영진제약 삼진제약 동화제약 동아에스티 환인제약 일동제약 등에서 이달부터 판매를 시작했다.
대웅테라퓨틱스는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PPI 개량신약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이번 라베프라졸 개량신약에 이어 PPI 계열에서 세 번째로 처방 비중이 높은 란소프라졸의 개량신약도 개발할 계획이다.
박인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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