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가 노르웨이 역대 단일 인프라 사업 중 최대 규모인 '555번 소트라 고속국도 사업'을 연내 착공한다고 24일 밝혔다. 국내 최초로 북유럽 민관협력(PPP) 사업에 진출했다.
SK에코플랜트는 최근 노르웨이 정부와 약 2조2000억원 규모의 555번 소트라 고속국도 사업의 금융약정 및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9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6개월만이다.
이번 사업은 노르웨이 제2의 도시인 베르겐과 인근 외가든을 연결하는 총 연장 10㎞, 왕복 4차선 도로를 신설 및 개량하는 사업이다. 연장 901m 규모의 현수교와 총 연장 4.4㎞ 규모의 터널 4개소가 포함된다.
SK에코플랜트는 맥쿼리, 위빌드 등과 투자 컨소시엄인 소트라링크를 구성해 사업에 참여했다. PPP사업은 기존 EPC(설계·조달·시공) 방식의 도급공사에서 나아가 자금 조달 및 지분 참여를 통한 운영 수익 확보가 가능하다. 2027년 개통 후 소트라링크가 25년간 운영한다. SK에코플랜트는 에프씨씨, 위빌드 등과 함께 시공 컨소시엄을 구성해 EPC를 담당한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선진국 PPP 사업은 기술력과 금융 역량을 바탕으로 자금 부담과 사업 리스크를 줄여 수익성을 극대화 할 수 있는 분야"라며 "다수의 유럽 국가 프로젝트 참여를 기반으로 글로벌 디벨로퍼로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연수 기자 s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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