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사람마다 자신에게 맞는 과목별 공부 방식이 있습니다. 전교 1등이 공부하는 방식이 꼭 정답은 아닙니다. 자신에게 맞는 공부 방법을 찾는 게 중요해요. 예를 들어 어떤 학생은 암기과목을 공부할 때 무작정 외우는 방식을 적용할 수 있지만 이와 달리 반드시 이해를 해야 암기가 가능한 학생도 있습니다. 전자의 경우 빠르게 암기하고 여러 번 반복하는 방식일 것이고, 후자의 경우 시간을 투자해 원리를 파악한 뒤 머릿속에 저장하는 방식이겠죠. 두 방법 중 내게 맞는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그리고 그 방식을 과목마다 다르게 적용하는 것 역시 중요합니다. 저는 이해를 해야 암기가 되는 스타일이었는데, 이 방식이 수학이나 과학 같은 과목을 공부할 때는 수월했지만 사회나 역사 같은 과목을 공부할 때는 맞지 않았습니다.
과목마다 예습 복습 사이클을 정해놓는 것도 중요합니다. 스스로 느끼기에 어려운 과목은 수업 전 교과서의 해당 부분을 미리 읽어보는 등 좋은 습관이 쌓이면 수업 진도를 따라가는 데 큰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특히나 복습은 중요합니다. 수업시간에 완벽히 이해한 내용도 하루 이틀 지나면 기억이 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진도를 나가다 보면 그 부분에 집중하느라 전에 배웠던 내용을 잊어버리기 쉽거든요. 진도를 나가고 있는 부분이 전에 배운 내용과 연계되지 않으면 그 수업도 놓칠 확률이 커집니다.
복습에도 여러 가지 방법이 있겠지만, 저는 저만의 ‘복습 사이클’을 만들었습니다. 평일에는 당일 배운 교과서 부분을 다시 한 번 읽으며 수업시간에 메모한 내용을 복기하고, 주말에는 그 주에 배운 범위를 다시 읽고 문제풀이를 해보며 해당 부분을 완전히 내 것으로 만들었습니다. 단순하고 기본적인 것이지만 이런 습관을 꾸준히 이어나가다 보면 분명 큰 효과를 불러옵니다.
김찬영 고려대 바이오의공학부 19학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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