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제약이 자체 개발한 암 치료용 광과민제 후보에 대한 임상시험을 신청했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25일 오전 10시49분 현재 동성제약은 전일 대비 260원(3.26%) 오른 82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에는 92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자체 개발한 광과민제의 임상 2상 진입 기대감의 영향으로 보인다.
동성제약은 자체 개발한 광과민제 포노젠에 대한 임상 2상 시험계획을 전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포노젠은 동성제약이 개발 중인 광역학 진단 및 치료 시스템에 들어갈 광과민제다. 광과민제는 광역학치료에 사용되는 빛에 반응하는 물질로 종양 부위에 집적돼 빛을 조사하면 정상세포에는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암을 치료할 가능성이 있다.
이전까지 동성제약은 광역학 진단 및 치료 시스템 개발에 수입 광과민제를 활용해왔다. 하지만 약물 수급을 원활히 하기 위해 자체 광과민제 개발에 나섰다. 특히 포노젠은 기존 수입 광과민제에 비해 원료의약품의 순도를 높여 물질의 안전성과 안정성이 개선됐다고 동성제약은 강조했다.
앞서 동성제약은 광역학 진단 및 치료 시스템의 핵심이 되는 의료기기의 품목신고를 완요한 바 있다. 이 기기는 의료용 카메라 헤드 등과 조합해 영상을 출력하는 의료영상처리장치로, 광역학 치료 전 광과민제가 축적된 암조직의 위치를 사전에 정확히 진단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동성제약 관계자는 “최근 암 치료 결과는 물론 완치 이후 환자의 삶의 질 또한 중요하게 고려되고 있다”며 “부작용이 적은 광역할 치료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자체 개발한 광과민제를 활용해 안정적이고 신속하게 치료 연구를 이어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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