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동반하고 풀빌라(수영장이 딸린 객실) 펜션을 예약하려다 상상을 초월하는 가격에 놀란 부모의 사연이 공개됐다.
게시자 A 씨는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키즈 풀빌라 숙박비 너무 비싸지 않나'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아이들과 여행으로 키즈 풀빌라를 예약하려다 너무 비싼 가격에 포기하고 콘도 리조트로 정했다"고 전했다.
A 씨에 따르면 "키즈 풀빌라는 1일 이용요금이 기본 50만 원부터인데 풀(수영장) 이용요금을 따로 내야 하는 곳도 있었다"면서 "아이들과 수영장을 이용하려면 온수 비용 10만원을 추가로 내야 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가장 문제는 풀빌라 기준인원이 2인이라는 것.
A 씨는 "아이들 때문에 이용하는 키즈풀빌라인데 2인만 있는 가족이 얼마나 되겠나"라며 "마음에 드는 곳을 골라 예약하려고 보니 기본 50만원+추가 인원 2인 10만원+온수 이용료 10만원+바비큐용 숯불 3만원 합쳐서 73만원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특정 업체를 비방하려고 쓴 목적의 글이 아니다"라며 "평범하게 살아가는 가난한 가장의 한탄으로 들어달라"고 글을 맺었다.
네티즌들은 "가격이 비싸도 인기 있는 키즈풀빌라는 2~3달 전에 예약 안 하면 가기 힘들다. 인기가 높으니 가격을 내릴 생각을 안 할 것이다", "저는 그래서 그냥 수영장 딸린 호텔로 간다", "코로나로 해외여행 못가는 기간이 길어지다 보니 어쩔 수 없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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