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흥건설이 공사 현장 안전 강화를 위해 로봇 개 '스팟'을 도입할 예정이다.
중흥건설은 광주광역시 임동 공사 현장에 스팟 시연 행사를 실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시연 행사는 중대재해처벌법 대응체계 구축과 안전사고 최소화를 위해 스팟을 도입하고자 마련됐다.
스팟은 로봇 전문 업체 미국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만든 4족 보행 로봇이다. 사람에게 위험한 장소나 일반적인 로봇이 가기 어려운 장소를 쉽게 접근할 수 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2020년 현대차그룹에 인수됐다.
스팟은 공사 현장 곳곳을 돌아다니며 실시간으로 촬영해 현장사무실과 본사에 전송한다. 물리적 제한에서 벗어나 현장 상황을 파악할 수 있어 각종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것으로 중흥건설은 기대하고 있다.
중흥건설 관계자는 "인력이 미치지 못하는 시간대나 장소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조치할 수 있다는 점에서 로봇 개는 매우 유익한 장비"라고 평가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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