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비서실장說에…몸낮춘 장제원

입력 2022-03-25 17:02   수정 2022-03-26 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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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은 25일 자신이 윤석열 정부의 초대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거론되는 데 대해 “당선인을 대통령실까지 모셔드린 뒤 여의도로 (돌아)오겠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장 실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새로운 정부가 출범하면 대통령 주변에 새로운 좋은 분이 많다”며 이같이 밝혔다. 일부 언론이 보도한 ‘대통령 비서실장설’을 부인한 것이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도 “대통령 비서실 인선은 이제 막 검토 단계에 들어섰을 뿐 지금 결론이 난 건 없다”고 했다. 장 실장은 “3~5배수 안으로 대한민국의 좋은 비서실장 후보들을 인선해 (당선인에게) 추천할 생각”이라고 했다.

차기 비서실장 후보로는 권영세 인수위 부위원장도 하마평에 오르내린다. 권 부위원장은 윤 당선인의 서울대 법대 2년 선배로 대선 때 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았다. 하지만 권 부위원장은 국민의힘 원내대표 출마에 더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 실장은 이날 국회에서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와 만나 “식사 자리에 모시겠다”는 윤 당선인의 뜻을 전달했다. 장 실장은 “당선인도 국회와 민주당을 존중하는 차원에서 늘 소통하고 경청하는 마음으로 국정에 임하겠다고 말했다”며 민주당과 협치하겠다는 당선인의 의지를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장 실장과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과의 소통,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와의 소통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윤 당선인과 문재인 대통령의 갈등을 거론하며 “격의 없이 두 분이 직접 만나면 많은 부분이 풀릴 텐데 이렇게 국민을 걱정시키는 상황이 전개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얘기를 했다”고 전했다.

김인엽 기자 insi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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