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WSJ)은 우버가 뉴욕시 택시·리무진협회와 기술 공유 등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고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우버는 협회에서 운영하던 택시 호출 앱을 우버 앱과 통합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승객은 우버 앱으로 택시를 호출할 수 있다. 기존 협회 앱을 쓰던 택시는 1만4000여 대다.
우버는 세계 각국에서 택시 호출 서비스를 확대해왔다. 미국에서도 일부 도시에선 승객이 우버 앱을 이용해 택시를 부를 수 있다. 다만 이 서비스는 원하는 택시 기사에게만 제한적으로 제공했다. 전통 택시업계와 갈등을 빚던 우버가 특정 도시 전체 택시 사업자와 파트너십을 맺은 것은 처음이라고 WSJ는 전했다.
우버는 2025년까지 앱을 활용해 세계 각지에서 택시를 호출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해 기준 세계 각국에서 자발적으로 우버 앱 서비스를 신청한 택시 기사는 12만2000명을 넘었다. 2020년과 비교하면 네 배로 늘었다. 우버는 전통 운송 수단인 택시 서비스 혁신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가이 피터슨 우버 사업개발본부장은 “이번 협력의 진정한 승자는 택시기사와 승객”이라며 “기사는 한가한 시간대에 승객을 찾느라 걱정할 필요가 없게 되고 승객은 우버 앱에서 수천 대의 옐로캡에 접근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