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유영하 변호사는 대구 달성군에 있는 사저를 매입할 당시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로부터 일정 부분 도움을 받았다고 밝혔다.
유 변호사는 25일 유튜브 채널 '매일신문'에서 진행한 방송에 출연해 "사저 구입 자금에 관해 여러 말씀들을 하시는데, 사인 간의 채무·채권 관계이므로 제가 상세하게 밝힐 수는 없다"라면서도 "일정 부분 가세연이 도움을 준 게 맞으며 그 돈은 차용한 것으로 차차 갚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저희가 일방적으로 도움을 받은 게 아닌 대출을 했으므로 갚아야 할 부분"이라며 "여러분이 아시는 (박 전 대통령의) 가족분이 있지 않으냐. 많은 도움을 주고 계신다"라고 설명했다.
'가세연에서 자발적으로 (사저 마련 비용을) 줬다고 하는데 차용이 되는가'라는 진행자의 물음에는 "증여가 되니까 자발적으로는 안 된다"라며 "변제 계획을 다 마련해놨다. 현금을 주고받은 게 아닌 전부 계좌였으므로 정확히 나온다"라고 답했다.
한편 정치권에서는 오는 6·1 지방선거에서 유 변호사가 대구시장에 출마할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유 변호사는 이에 대해 "박 전 대통령과 상의할 것"이라며 "개인적인 욕심은 없고, 지방선거에서 대구시장이든 2년 후 총선이든 국민이 원하고 여건이 무르익으면 따르겠다"라고 밝혔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bigze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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