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국내 유행이 11주 만에 감소세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11주 만에 오미크론의 유행이 정점을 지나 서서히 감소세로 전환되고 있다"고 말했다.
권 1차장은 "지난주 49만 명(23일)까지 늘었던 신규 확진자 수가 오늘 18만7000여 명으로 줄었다"면서도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 증가는 정점의 2~3주 뒤 본격적으로 나타날 수 있으므로 안심할 수 없다"고 했다.
그는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BA.2'. 이른바 스텔스 오미크론의 국내 확산에 대해서는 "국내 스텔스 오미크론 검출률은 지난주 기준 56.3%로, 우세종이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증상이 있어도 검사를 기피하는 숨은 감염 사례들도 있음을 고려하면, 오미크론이 확실히 감소세로 들어갔는지는 좀 더 주의 깊은 관찰이 필요하다"며 "정부는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 증가 최대한 억제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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