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 중국 수요 감소 전망으로 28일 하락 개장

입력 2022-03-28 19:05   수정 2022-04-25 00:02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중국의 코비드 상황 악화로 원유 수요 감소가 예상되면서 국제 유가가 하락했다.

28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중질유(WTI) 는 배럴당 4.80 (4.2%) 달러 하락한 109.12달러를 기록했다. 직전 영업일인 지난 금요일 WTI 인도분은 배럴당 113.90달러에 거래되면 한 주 동안 10.5% 상승했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북해산 브렌트유 5월 인도분 역시 배럴당 5.09(4.2%) 달러 하락한 112.40달러에 거래됐다. 브렌트유 역시 지난 금요일에는 120.65달러로 한 주간 12%나 크게 올랐다.

이번 주 초 국제유가가 일제히 하락세로 돌아선 것은 중국정부가 이 날 중국 최대 도시이자 금융 수도인 상하이 전역을 폐쇄하기 시작한데 따른 것이다. 이는 2020년 중국이 코로나바이러스 발병 진원지인 우한시 주민들을 집에 머물도록 한 집단폐쇄 이후 가장 큰 폐쇄 조치이다.

SPI자산운용의 스티븐 이네스 파트너는 “투자자들이 코로나 19에 대한 중국의 무관용 정책 효과와 공급망 붕괴 가능성을 우려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네스 파트너는 그러나 러시아 흑해 연안 카자흐스탄 CPC터미널의 원유공급 차질로 유가 하락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악천후로 이 터미널의 계류시스템 3개중 2개 손상으로 선적 중단이 발생했다며 수리에 최소 한 달이 소요되어 원유 공급에 부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설명했다.

시장은 목요일 예정된 OPEC(석유수출국기구)과 비OPEC 회원국의 회의에서 원유 증산 여부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길어지면서 에너지 공급에 미칠 영향을 주시중이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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