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상혁 대한백신학회 부회장(경남의사회 감염대책위원장)이 SNS에 올렸던 글을 외신이 앞다투어 보도하고 있다.
지난 28일(현지시간) 미국 인사이더에 이어 인디펜던트와 메트로 등 영국 매체가 잇따라 마 위원장 발언을 보도했다.
앞서 마 위원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남편이 코로나 확진, 부인은 무 확진. 그럼 이 부부관계는 정상인가요?" "부부 동시 확진자들은 애정이 넘치는 분들이다. 부러워해야 한다"는 글을 잇달아 올렸다.
또 "가족 중에 환자가 발생한 경우 본인은 감염 안 됐다고 하는 경우는 가족이 아닌 것으로 생각해야 한다" "진정한 친구는 식사 같이하고 술 한잔하면서 코로나 같이 걸리는 친구? 아닌가요?" "이제는 코로나 감염이 안 된 사람들을 천연기념물 수준으로 봐야 하는 것이 아닌가?" 등의 발언을 하기도 했다.
이에 외신들은 "마 위원장이 주변에서 확진이 되는 비율이 많은 상황 속에서 누구도 피해 가기 어려운 상황임을 강조한 것"이라면서도 "이 같은 발언을 한 뒤 반발에 직면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마 위원장은 페이스북에 "논란이 되는 포스팅은 잘 읽고 해석해보면 그만큼 환자가 많아서 감염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영국에 사는 사람이 이런 것에 토를 왜 달아야 하는지도 이해가 안되고 이런 논란이 우리나라 국민들에게 뭐가 도움이 될는지도 이해가 안 된다"며 불편한 심경을 내비쳤다.
김현덕 한경닷컴 기자 khd998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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