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자동차가 최근 국내에 선보인 쿠페형 순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C40 리차지(사진)가 출시 5일 만에 1500대 모두 ‘완판’됐다.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책정된 가격이 소비자의 마음을 움직였다는 분석이다. C40 리차지의 국내 출시 가격은 6391만원이다. 미국 독일 대비 각각 약 890만원, 2250만원 저렴하다.
전기차 보조금(5500만원 이상 50%)까지 받으면 가격은 더 내려간다. 환경부 EV 통합홈페이지에 따르면 C40 리차지는 국고 보조금 264만원(지방자치단체 보조금 미포함)을 적용, 6000만원대 초반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C40 리차지에 기본 장착된 옵션을 가격으로 산출하면 1000만원 상당이다. 비슷한 옵션의 경쟁 모델과 비교하면 가격이 350만~550만원가량 낮아 합리적인 소비자에게 더 매력적이다.
C40 리차지는 ‘안전은 옵션이 될 수 없다’는 브랜드 철학을 철저히 지킨 제품이다. 최신 센서 플랫폼이 장착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을 기반으로 차량 간 안전거리와 차로를 유지하는 파일럿 어시스트를 기본 제공한다. 볼보차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긴급 제동 시스템인 ‘시티 세이프티’도 기본 적용됐다. 보행자나 큰 동물 등을 인지, 긴급 제동 및 조향을 지원해 사고를 막아준다. 후진 때 충돌 위험이 감지되면 자동으로 제동하는 ‘리어 액티브 브레이크’도 기본 지원된다. 도로 이탈 완화 기능, 반대 차로 접근 차량 충돌 회피 기능 등도 기본이다.
볼보차의 파일럿 어시스트 기술은 앞차와의 간격을 사전에 설정된 대로 유지해주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CC)’ 기술과 달리 전방에 차량이 없어도 직선 및 완만한 곡선에서 최고 시속 140㎞를 유지하며 차로 이탈 없이 달릴 수 있게 해준다. 운전자는 고속도로 등 장거리 주행 때 더 편리하고 안전하게 차량을 운행할 수 있다.
C40 리차지는 각종 평가에서 높은 수준의 안전성을 인정받고 있다. 최근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의 충돌 테스트 평가에서 가장 높은 등급인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에 선정되기도 했다.
‘볼보 카스 앱’은 차량과 운전자의 연결성 및 편의성을 더 강화했다. 차량 잠금 및 해제, 실내 온도 사전 설정, 충전 일정 예약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서비스를 15년간 무상 지원해 언제나 최신 전기차를 경험할 수 있다.
볼보차는 연내 전기차에서 충전 및 결제가 가능한 ‘인 카 페이먼트(ICP)’ 시스템을 제공해 사용자 편의를 강화할 방침이다. 충전 외 다양한 기능도 추가할 예정이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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