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산부인과 화재 원인은?…내달 4일 합동감식

지난 29일 청주의 한 산부인과 건물에서 발생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기 위한 유관기관 합동감식이 내달 4일 실시된다.

30일 경찰 등에 따르면 합동감식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청주 청원경찰서, 충북소방본부가 참여한다.

이들 기관은 전기적 요인 등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불이 시작된 곳으로 추정되는 신관 1층 주차장을 위주로 감식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이번 화재는 전날 오전 10시 9분께 이 건물 신관 1층(개방형 주차장)에서 불이 발생해 드라이비트 외벽을 타고 삽시간에 위층으로 번졌다.

불은 건물 외벽을 타고 구관(7층)과 본관(5층), 인근 모텔까지 삽시간에 번졌다. 소방당국은 대응1단계를 발령, 소방장비 25대와 인력 60여명을 투입해 3시간여 만에 불길을 잡았다. 화재 당시 신생아 23명을 포함해 산모, 환자, 직원 등 122명이 대피했다.

이 과정에서 신생아 등 45명이 연기를 마시거나 놀라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다행히 곧 안정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