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서레이스는 크리스퍼 유전자가위를 디옥시리보핵산(DNA) 기반 항암제에 적용한 신약 개발 플랫폼이다. 암세포에 특이적으로 존재하는 핵산 염기서열을 표적으로 삼는 '가이드RNA'와 크리스퍼 단백질로 구성된 복합조성물로 암세포만 선택적으로 사멸시킨다.
지플러스생명과학은 표적 유전자를 선택하는 능력을 끌어올려 기존 크리스퍼 유전자가위 기술인 ‘카스9’보다 안전성을 높이는 데에 초점을 뒀다. 플라스미드DNA나 항암바이러스에 캔서레이스를 탑재해 표적치료제, 면역관문억제제와 캔서레이스를 병용 투여하는 쪽으로 연구개발(R&D)을 진행 중이다.
이번 특허 등록으로 지플러스생명과학은 유전자가위 기술 시장에서 해외에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2019년 국내, 지난해 5월 대만에서 캔서레이스 기술의 특허를 취득했다. 현재 8개국에서 특허 취득을 위한 심사를 진행 중이다.
최성화 지플러스생명과학 대표는 “선택적 암세포 사멸 기술인 ‘캔서레이스’가 미국에서도 가장 앞선 기술로 인정받게 됐다”며 “암 정복을 위한 미래 기술인 크리스퍼 유전자가위 기술로 놀라운 결과를 세계에서 증명해 암과의 전쟁에서 (인류가) 승리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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