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선 출마의사를 피력해온 권영진 대구시장(사진)이 30일 차기시장 선거에 불출마를 선언했다.
권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6월 1일 치러지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불출마하지 않기로 결심했다”고 발표했다.
권 시장은 “3선의 꿈과 소명을 잠시 생각했지만 포스트 코로나와 새 정부가 출범하는 새로운 시대는 새로운 사람이 대구를 이끌어 갈 수 있도록 기회를 드리는 것이 대구를 위한 길이라고 생각한다”며 불출마 이유를 밝혔다.
권 시장은 “대구를 혁신하라는 시민의 명령을 받고 2014년 민선 6기 시장에 취임한 이후 지금까지 혼신을 다해 일했다”며 “지난 8년의 혁신을 통해 미래를 향한 초석은 어느 정도 다져놓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동안 권 시장은 통합신공항 건설, 취수원 다변화, 시청 신청사 건립 등 3대 숙원 사업은 해결의 실마리를 마련하고 5+1 미래 신산업을 필두로 한 산업구조혁신에도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 서대구 KTX 역사와 4차순환도로도 완성돼 30일 개통식을 각각 갖는다. 서대구역과 대구국가산단을 연결하는 대구산업선철도와 도시철도 엑스코선도 착공을 앞두고 있다. 달빛고속철도와 신공항 연결철도는 제4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반영됐다. 공항후적지 스카이시티와 서대구역세권 개발 청사진을 마련해 대구의 큰 변화를 시도해왔다.
권 시장은 “우리 대구는 아직 경제적으로 어렵고 해결해야할 과제도 산적 해있다“며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우리 대구는 새로운 도약을 위한 절호의 기회를 맞고 있다“며 ”다음 시장이 누가 되느냐는 대구의 미래와 성공을 위해 대단히 중요한 만큼 대구발전을 주도적으로 이끌 능력과 자질을 가진 사람이 시장이 돼야한다”고 강조했다.
권 시장은 전날 서울에서 국민의힘 대구지역 국회의원들과 예산정책협의회를 가진 뒤 당 지도부 및 지역 국회의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과 3선 출마에 대한 의견을 나눈 뒤 불출마 최종 결심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가와 경제계에서는 권 시장이 대구 혁신을 위해 산업혁신, 공간혁신, 코로나 1차 위기 극복 등 많은 성과를 냈지만 총선과 대선을 거치는 과정에서 여야의 극명한 대립 속에 오히려 ‘시장이 신천지다.’ ‘백신 사기의 주역이다.’는 등 정치적 낙인찍기와 희화화의 대상이 되면서 시민들의 지지율이 하락한 것이 불출마 입장 선회의 배경이 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권 시장은 “8년의 임기 중 5년을 야당 시장이라는 어려운 환경에서 일해야 했고 3년째 지속되는 코로나 팬데믹은 모든 것을 멈추게 하고 혁신으로 가는 앞길을 막았다”고 토로했다.
그동안 권영진ㆍ김재원ㆍ홍준표 주도의 3파전이 예상됐던 국민의 힘 대구시장 선거 판세는 권 시장의 불출마선언으로 홍 의원과 김 전 의원 간의 경쟁 속에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 정상환 변호사 등이 뛰어들어 혼전이 예상된다. 대구=오경묵 기자 <li data-author="okmook" data-authorship="undefined" data-caption="사본 -2022.03.30_제8회_전국지방동시선거_대구광역시장_3선_불출마_선언_관련_권영진_대구광역시장_발표(시청본관_2F_상황실)_(2)" data-cid="null" data-coverdate="20220330" data-coverinfo="null" data-deptid="40" data-dpix="300" data-dpiy="300" data-etcinfo="null" data-exclude_ext_filename="f27fd1bd6681d3c3fbc7193eac0c033b" data-filename="사본 -2022.03.30_제8회_전국지방동시선거_대구광역시장_3선_불출마_선언_관련_권영진_대구광역시장_발표(시청본관_2F_상황실)_(2).jpg" data-filesize="2809191" data-height="2492" data-img_src="/photosource/hankyung/20220330/raw/f27fd1bd6681d3c3fbc7193eac0c033b.jpg" data-img_subpath="20220330" data-indate="20220330114920" data-intime="undefined" data-iscaptionrelease="null" data-isuse="1" data-journalist="okmook" data-list_thumb_src="/photosource/hankyung/20220330/thumb/f27fd1bd6681d3c3fbc7193eac0c033b.gif" data-mimetype="image/jpeg" data-moddate="null" data-modifier="null" data-newspan="0" data-pagenum="null" data-pid="29461726" data-pixelx="6152" data-pixely="2944" data-postdate="null" data-releasestatus="0" data-savefilename="f27fd1bd6681d3c3fbc7193eac0c033b.jpg" data-savetitle="사본 -2022.03.30_제8회_전국지방동시선거_대구광역시장_3선_불출마_선언_관련_권영진_대구광역시장_발표(시청본관_2F_상황실)_(2).jpg" data-section="A" data-sender="null" data-slip_flag="0" data-slip_src="/photosource/hankyung/20220330/slip/f27fd1bd6681d3c3fbc7193eac0c033b.png" data-tag="null" data-title="사본 -2022.03.30_제8회_전국지방동시선거_대구광역시장_3선_불출마_선언_관련_권영진_대구광역시장_발표(시청본관_2F_상황실)_(2).jpg" data-width="5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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