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억 올랐다"…文정부 들어 경기도서 아파트값 가장 많이 뛴 지역

입력 2022-03-31 08:12   수정 2022-03-31 08:21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이후 경기도에서 3.3㎡당 아파트 평균 매맷값 상승률이 가장 높은 시는 '성남시'로 나타났다.

31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인 경제만랩이 KB부동산의 주택가격동향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17년 5월 성남시 3.3㎡당 아파트 평균 매맷값은 2059.5만원에서, 올해 3월엔 4767.5만원으로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2708만원(131.5%) 뛰었다.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 통계시스템에 따르면 분당구 정자동에 있는 '분당파크뷰' 전용 244㎡는 지난달 3일 48억원에 손바뀜했다. 직전 거래인 2017년 9월 30억7000만원보다 17억3000만원 오른 수준이다.

분당구 수내동에 있는 '양지마을(금호1)' 전용 84㎡도 지난 5일 16억3000만원에 거래됐다. 2017년 5월엔 6억4000만원에 팔렸던 면적대다. 이번 정부 들어 9억9000만원 상승했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차기 정부가 1기 신도시 정비사업 촉진 특별법 제정하겠다고 밝히면서 성남 분당구 일대는 재건축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고 했다.

이 밖에 수원시 3.3㎡당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이 같은 기간 1270.0만원에서 2724.3만원으로 114.5%, 용인시는 1276.9만원에서 2652.3만원으로 107.7% 올랐다. 구리시도 같은기간 1478.2만원에서 3042.0만원으로 105.8%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편 경기도 3.3㎡당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은 2017년 5월 1276.2만원이었지만, 올해 3월 2544.5만원으로 집계돼 이번 정부 출범 이후 1268.3만원(99.4%) 상승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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