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상회 4기 과정은 전문 창업교육, 창업 인큐베이팅 및 액셀러레이팅, 데모데이와 투자 연계로 구성된다. 4기 참가자로 선발된 북한이탈 청년 8명, 한국 및 외국 청년 22명 등 총 30명은 앞으로 아산나눔재단으로부터 다양한 방식의 창업 지원을 받게 된다. 입학식을 시작으로 오리엔테이션, 워크숍 등이 첫 주에 진행되며, 이 기간에는 아산상회 소개와 함께 팀 창업에 관한 이해, 팀 빌딩 워크숍 등을 실시한다.
참가자들은 입학식 이후 20주간 총 다섯 단계에 걸친 전문 창업 교육을 받게 된다. 혁신 생태계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이론을 비롯해 사업에 필요한 마인드셋, 아이디어 개발 등에 관한 전문가 강의가 진행되며, 이후 실전 팀을 구성해 사업 모델을 개발하는 시간도 주어진다. 10주 차 이후부터는 실제 시장에서 해당 사업 모델을 검증하는 시간도 갖게 된다.
8월 경에는 검증된 사업을 발표해 인큐베이팅을 받을 수 있는 팀을 선정한다. 선정된 팀은 9월부터 12월까지 창업 인큐베이팅 기관을 통해 사업 모델을 고도화하고, 사업화 자금을 바탕으로 서비스 출시도 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향후 액셀러레이팅 대상 팀을 선정해 전문 기관으로부터 창업 액셀러레이팅을 받을 수도 있다. 아산상회 전(全)과정에 대한 비용은 아산나눔재단이 전액 부담한다.
4기 입학생 김연우(북한이탈 청년)씨는 이날 입학식에서 “아산상회를 통해 창업 기회를 잡고, 통일 이후 시대를 준비하고 싶다”며, “서로 다른 경험치를 가진 팀원들과 합심해 임팩트 비즈니스 기회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석환 아산나눔재단 이사장은 환영사에서 “아산상회에서 서로 다른 문화를 극복하고 어우러져 글로벌 팀 창업 경험을 가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아산나눔재단은 아산상회 참여자 모두가 아산의 기업가정신을 함양하고, 창업을 통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아산상회는 아산 정주영 회장의 호인 ‘아산(峨山)’과 그가 생전 처음으로 창업한 ‘경일상회’를 참고한 명칭으로 창업 기회로부터 소외된 청년들에게 아산의 기업가정신을 확산하고, 이들이 창업을 통해 자립하고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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