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너스가 이윤 갉아먹을 것"…아마존, 2020년 이후 첫 '매도' 투자의견

입력 2022-03-31 11:23   수정 2022-03-31 11:24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2020년 이후 처음으로 '매도'(Sell)에 해당하는 증권사 투자의견을 받았다.

30일(현지시간) 로이터·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프랑스 증권사인 BNP파리바 엑산은 아마존에 대해 인플레이션과 고비용으로 인한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 하회'(Underperform), 목표주가를 2800달러로 각각 제시했다.

아마존에 대해 매도 의견이 나온 것은 2020년 이후 처음이며 목표가 2800달러는 현 주가보다 약 15.8% 낮은 수준이다. 아마존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모기업 알파벳에 이은 미국 증시 시가총액 4위 기업이다.

이 증권사 애널리스트인 스테판 슬로윈스키는 "아마존의 자본지출 증가 폭이 10% 중반에 이를 수 있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간에 신속 배송을 위해 이뤄진 투자와 직원 유지를 위해 지급한 보너스가 회사의 이윤을 갉아 먹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아마존의 주가는 이날 1.78% 하락해 3326달러를 기록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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