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오전 7시 50분께 경기 파주시 송촌동 문산 방향 자유로에서 드라마 제작팀을 태운 버스가 덤프트럭을 들이받아 11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 버스는 올해 하반기 방송 예정인 tvN 드라마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 촬영팀을 태우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드라마 제작사 관계자에 따르면 당시 버스에는 운전기사 1명을 포함해 총 10명이 탑승한 상태였다.
사고는 주유소에서 나오던 덤프트럭이 4차선 도로 중 3차선으로 바로 진입하면서 3차선에서 직진 중이던 버스와 추돌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사고로 연출부 PD 1명이 사망했고 연출 스태프 2명, 장비 담당 스태프 1명이 크게 다쳤다. 7명은 경상에 그쳤다.
사고로 주변 3∼4차선 도로가 통제되면서 인근에서는 3시간 반가량 극심한 정체가 빚어졌다. 경찰은 버스의 과속 여부 등을 포함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 중이다.
드라마 관계자는 "오늘 예정된 촬영은 모두 취소했고 현재 부상자와 사고 수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촬영 일정은 향후 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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