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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프리카공화국의 코로나19 사망자가 10만 명을 넘어섰다.
국립전염병연구소(NICD)의 30일(현지시간) 발표에 따르면 이날 44명의 사망자가 추가된 가운데 지난 24∼48시간 내 사망자는 6명이고 나머지는 보고 지연된 것이며 현지 내 총 사망자는 10만20명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보고된 수치보다 실제 코로나19 사망자 규모는 3배 수준일 것이라고 연구진은 지적하고 있다.
최근 남아공 의료연구위원회(SAMRC)는 지난 팬데믹 기간(2020년 5월 3일∼2022년 3월 19일) 누적 초과 사망자가 30만2천960명이라고 추산했다. 초과 사망자는 예년 평균 사망자를 웃돌고 있다.
SAMRC는 "관측한 바는 초과 사망자의 상당 부분이 코로나19로 인한 것임을 강하게 시사한다"고 말했다.
남아공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371만7천67명으로 아프리카에서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타격이 가장 심한 국가다. 현재 백신 완전접종률은 30%인 가운데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은 최근 확진자 감소 등을 이유로 방역 규제를 대부분 풀어버렸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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