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울그룹이 쌍용자동차 인수를 추진한다는 소식에 쌍방울과 광림이 상한가로 치솟았다.
1일 오전 10시 코스피 상장사 쌍방울은 상한가(29.49%)를 기록하고 있다. 쌍방울그룹 계열사인 광림도 가격제한폭(30%)까지 상승했다. 그룹 관계사인 나노스(21.97%), 아이오케이(18.22%), 비비안(15.33%)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쌍방을그룹은 쌍용자동차 인수를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최근 쌍용자동차는 에디슨모터스로의 인수·합병(M&A)이 무산됐다. 쌍방울그룹 관계자는 "그룹의 특장차 제조회사인 광림을 중심으로 적극적으로 쌍용차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쌍방울그룹은 매각 주간사에도 인수 의향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진다. 광림을 중심으로 그룹의 다른 상장 계열사들이 참여하는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수에 나설 계획이다. 엔터테인먼트 업체 아이오케이와 광학부품 제조사 나노스도 인수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쌍방울그룹은 인수자금 마련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작년 이스타항공 인수전에 참여 당시 확보했던 1000억대의 자금을 그대로 보유하고 있어서다. 앞서 에디슨모터스는 약 3000억원의 인수대금을 납입하지 않아 인수가 무산됐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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