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g.hankyung.com/photo/202204/AA.29487760.1.jpg)
테라 출시 4년차를 맞은 하이트진로는 ‘스푸너(스푼+오프너)’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숟가락 모양의 병따개인 스푸너는 테라 병맥주에 특화한 제품이다. 한국 성인 남녀의 평균 손 너비(142㎜)를 고려해 만들어 33도 각도에서 테라 병맥주를 따면 가장 청량한 소리가 나도록 했다. 스푸너 출시와 함께 선보인 유튜브 광고는 한 달 만에 조회수 700만 건을 넘어섰다.
신세계L&B는 발포주 레츠 프레시 투데이를 선보이며 맥주 시장에 올해 처음으로 참전했다. 발포주는 맥아 함량 비율이 10% 미만인 술이다. 주세법상 맥주가 아니라 기타 주류로 분류되지만 소비자는 통상 맥주로 인식한다. 보리 함량을 높여 맥주와 비슷한 맛을 내면서도 맥주에 비해 세율이 낮아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하다. 레츠의 판매 가격은 500mL 캔이 1800원으로 기존 국산 맥주(약 2500원)보다 저렴하다.
침체했던 주류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주류업체들의 주가도 들썩이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300원(0.8%) 오른 3만7750원에 장을 마쳤다. 3개월 전(3만250원)에 비해 24.8% 올랐다. 롯데칠성 역시 최근 한 달 사이 주가가 14.5% 상승했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