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의정부에서 시공능력평가 10위권 대형 건설사가 5개 단지, 3245가구를 선보인다. 일반분양 물량은 2821가구다.
대형 건설사들은 브랜드 가치를 이어가기 위해 입지와 상품 선정에 신경을 쓰고 있다. 의정부는 연이은 교통 여건 개선과 주거지 개발로 주거 환경이 좋아지고 있다. 2027년 GTX-C노선이 개통될 예정인 데다 지하철 7·8호선 연장 사업이 검토 중이다.
의정부 동부권에서는 민락지구를 포함해 고산지구, 리듬시티 개발이 순차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캠프 라과디아 등 미군부대가 반환되면서 이를 중심으로 하는 주거·업무시설 개발도 추진되고 있다.
아파트 값도 상승세다. 한국부동산원 통계에 따르면 의정부는 지난 한 해 아파트값이 20.7% 올라 수도권 평균 상승률(16.6%)을 웃돌았다. 현장 중개업소는 “대통령 선거 전후로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면서도 “개발 기대감이 높아 가격은 강보합세”라고 말했다.
올해 의정부에서도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 단지가 속속 공급된다. 포스코건설은 이달 ‘더샵 리듬시티’를 선보인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5층, 5개 동, 총 536가구(전용 60~84㎡) 규모다. 모든 가구가 소비자가 선호하는 중소형으로 구성된다. 인근에 부용산, 깃대봉, 부용천 등이 있어 쾌적하다는 평가다. 단지 맞은편에는 고산초가 개교할 예정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같은 달 지하철 7호선 연장선 탑석역(2025년 예정) 인근에 ‘힐스테이트 탑석’을 내놓는다. 총 636가구(전용 59~84㎡)로 조성된다. 의정부에서 가장 큰 추동공원이 인접해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다음달 493가구 규모의 주상복합단지를 공급할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상반기 금오동 금오1재개발구역에서 ‘힐스테이트 금오 더 퍼스트’를 공급할 예정이다. 총 832가구 가운데 408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의정부 경전철 효자역이 인접해 있다.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추동공원 등의 인프라 시설이 가깝다. 대우건설은 오는 8월 금오동 일대에 748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혜인 기자 h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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