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텔 앞에서 담배 피워" 계곡 살인 이은해·조현수 목격담

입력 2022-04-04 09:48   수정 2022-04-04 09:49


검찰이 계곡 사망 사건 피의자인 이은해(31·여)와 공범 조현수(30)에 대한 공개수배 이후 잇따르는 제보를 토대로 이들에 대한 추적의 고삐를 조이고 있다.

지난 3일 뉴스1 보도에 따르면 이 씨와 조 씨를 공개수배한 뒤 인천지방검찰청에는 전국적으로 제보 전화가 잇따르고 있다.

제보자 A 씨는 "최근 이틀에 걸쳐 한 모텔가 인근 골목에서 (이은해와) 비슷한 키의 여성과 동행해 (마스크를 내린 채) 담배를 피우고 있는 남성을 목격했다"고 주장했다.

다른 제보자는 "(제보자 A 씨가 목격했다는 지역에서 인접한) 지하철역에서 이은해와 똑같이 생긴 여성을 봤다"고 말했다.

이처럼 검찰 공개수배 후 이 씨와 조 씨에 대한 목격담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들 검거를 위한 단서 제공을 위한 제보도 잇따르고 있다.

조 씨 동창이라고 밝힌 제보자 B 씨는 "최근까지 조현수와 연락을 했는데 자꾸 돈을 빌리려 해 연락을 끊었다"고 말했다.

또 "조현수는 성매매 업소 관련 일을 하면서 그 종사자로 일하던 이은해를 알게 됐고, 이들 무리는 불법 스포츠토토와 관련된 일을 했는데 고인(피해자)에게 불법 스포츠토토에 거액을 강제적으로 투자하게 하는 등의 일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조현수는 키 158~162㎝가량이지만 신발에 깔창을 넣기에 이보다는 더 커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평상시 안경은 잘 쓰지 않고 헐렁한 후드를 주로 입는다"면서 "이은해와 조현수의 키가 비슷하다"고 전했다. 또 "이들의 악행을 언론 등을 통해 접하고 빨리 검거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알린다"고 밝혔다.

한편 이 씨와 조 씨는 2019년 6월 경기도 가평군 소재 용소계곡에서 이 씨의 남편 윤 모(사망 당시 39세) 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경기 가평경찰서는 윤 씨 사건을 변사 사건으로 내사 종결했으나 2019년 10월 유족의 지인이 경기 일산서부경찰서에 제보하며 재수사가 진행됐다.

이후 이 씨와 조 씨는 2020년 12월 살인과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미수 혐의로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으로 불구속 송치됐으며, 검찰은 피의자들 주거지 관할인 인천지검으로 사건을 이송했다.

검찰은 9개월 동안 이 씨와 조 씨의 집을 압수수색하고 현장검증을 3차례 했으며, 관련자 30명가량을 조사했다. 이 씨와 조 씨는 지난해 12월 13일 처음 검찰에 출석해 조사받았고, 다음 날 2차 조사를 앞두고 도주했다. 이에 검찰은 지난 3월 말까지 두 사람의 행방을 찾지 못하자 지난달 30일 공개수배로 전환했다.

김현덕 한경닷컴 기자 khd998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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