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준호(47)와 김지민(38)이 열애를 인정하며 과거 방송을 통해 언급됐던 '러브 시그널'이 재조명되고 있다.
소속사 JDB엔터테인먼트는 지난 3일 "KBS 공채 개그맨 선후배 사이이자, 같은 소속사 식구인 김준호, 김지민 씨가 진지한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고 열애를 인정했다.
두 사람은 좋은 감정을 가지고 선후배 관계를 이어오다 최근 교제를 시작했다. 소속사 관계자는 "김준호가 힘든 일이 있을 때마다 김지민의 위로가 큰 힘이 됐다"고 언급했다.
김준호, 김지민 열애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과거 방송에서도 '시그널'이 있었다며 입을 모으고 있다.
지난해 1월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멤버들이 김준호의 집을 방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화장실을 다녀온 이상민은 향초를 발견했다면서 "이걸 공개해도 되느냐"며 운을 뗐다. 향초에는 '댕댕아 평생을 함께하자, 너의 반쪽'이라고 손글씨로 쓰여 있었다.
김준호 여동생 김미진은 김준호가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 것 같다며 부추겼고, 김준호는 "예전에 김지민이 수제로 만들어 팔러 다닌 적이 있는데 5만원인가 10만원 치 사줬다"고 말했다.
김미진은 "난 김지민씨 좋다"며 "응원한다"고 거들었다.
김지민은 2013년 KBS2 '이야기쇼 두드림'에 출연해 김준호와 관련된 일화를 공개하기도 했다. 김지민은 개그맨 지망생 시절 김준호가 소고기를 사주며 조언을 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개그우먼이 된 후 그 일을 묻자 '널 여자로 봤었다'고 말해 실망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지민은 긴 공백기 동안 김준호가 자신을 보조 MC로 채용해 생활고를 이겨낼 수 있었다고 미담을 전하기도 했다.
김준호는 KBS 공채 14기이며 김지민은 21기이다. '개그콘서트'와 예능 프로그램 등에서 함께 출연해 왔다. 김준호는 2006년 연상의 연극배우와 결혼했으나 2018년 협의 이혼했다. 김지민은 개그맨 유상무와 공개 열애 후 결별한 바 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