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등 반도체 업체들이 올해 최대 실적을 낼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메모리 반도체의 겨울이 끝나면서 낸드플래시, D램 가격이 올해 3분기에 오름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어서다.
어규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4일 “낸드플래시와 D램값이 각각 2분기와 3분기에 상승세로 돌아설 것”이라며 “메모리 업체 실적은 3분기 이후 뚜렷한 호조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메모리 업체는 하반기에 급격한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며 “삼성전자는 연간 최대 실적, SK하이닉스는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실적을 각각 낼 것”이라고 말했다.
어 연구원은 “올해 전 세계 메모리 투자 규모는 작년과 유사하거나 늘어나겠지만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통화 긴축,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주가는 계속 부진한 양상”이라며 “주가는 현 주가수익비율(PER) 기준으로 삼성전자 8.9배, SK하이닉스는 7.0배로 각각 저평가 구간에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오는 7일 1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한다. 반도체는 물론 스마트폰, 가전 등 전 사업 부문에서 고른 성장세가 예상된다.
김남영 기자 nykim@hankyung.com
관련뉴스